

자동차의 세단에도 BMW 3이나 IS250, 인피니티 G35와 같은 스포츠 세단이 있듯 시계에도 스포츠 와치가 있지요..
얼마전에 브리트니스피어스의 비디오를 보다보니 보석이 주렁주렁 치렁치렁한 불가리 넥크리스가 나오더군요..
생각난 김에 함 써봅니다.
이전 포스팅 불가리 카본골드(http://fatal1ty.egloos.com/812483)에서 제가 좋아하는 시계 브랜드 불가리의 스포츠 시계인 디아고노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디아고노의 의미는 스포츠시계에 걸맞게 그리스어 [아곤=경쟁]에서 빌려왔다는군요.. 불가리는 쇼메처럼 시계보단 쥬얼리로 유명한 회사이긴 하지만 불가리의 와치는 나름의 독특한 개성이 있는 듯 합니다. (사실 쥬얼리는 이쁜 걸로만 본다면 쇼메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크윽 근데 이놈의 Chaumet만 생각하면... 기억하기싫은 악몽이..지금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래나...) 보석과 같은 시계랄까요..


누가 이런 시계를 차고 스포츠를 즐기는 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오늘은 디아고노 탄생 20주년 기념시계인 칼리브로 303과 말그대로 복잡한 Complications 로즈골드 사진모음을 함 보도록 하지요..
(사진은 클릭해서 보시면 좋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선 항상 남자란 자고로 바른 자세와 항상 자신의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은 좋은 걸 써야 한다고 말씀하셨었습니다..
꼬맹이적에 바라본 아버지의 손목에는 언제나 롤렉스 오토매틱이 있었고 놀랍게도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차고만 있으면 시간은 정확히 잘 가는게 신기할 뿐입니다.
허나 30줄이 넘어고양이처럼 구부정한 자세와 구겨진 작업복인지 양복인지를 당췌 알 수 없는 후줄근한 옷차림으로 출근 및 나다니는 저로선 언제나 아버지께 죄송스런 맘뿐입니다만 그래도 시계하나는 제 분수에 맞지않게 선물받은 디아고노가 있어 그럭저럭 하나 정도는 지키고 다니는 것같습니다..
(이전의 핑크골드의 카본골드 한정버젼은 그나마 싸서.. 무리해서 엔이 700원이던 시절에 뭣모르고 샀지요..)
디아고노 시리즈의 2008 Variation들.. 아흑 이게 다 얼마야?





못사는 건 알지만 그래도 35mm버젼 좀 하나 따로 만들어주세요.. 아흑..

불가리 긴자타워에도 시간나면 함 들려볼까 생각을 합니다.. [미적으로 아름다운 건 보는 것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흐뭇하게 합니다.]라고 늘 위안을 삼지요. 긴자타워에는 아래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먹는 불가리는 무슨 맛일까요?




Bvlgari Diagono Calibro 303
Specification:
Price range: ¥1,344,000=아흑!!! 막장 환율 1500원만 따져도 2천만원이 쳐넘는다능...
700원 할때 엔 더 열심히 모아둘 걸 ㅜ.ㅜ
Ref: DG42C14SWGSDCH
Movement: Caliber BVL 303 automatic movement
Complications: Chronograph, date
Power reserve: 45 hours
Case material: Stainless steel with 18 kt white-gold bezel
Case diameter: 42mm
Case height: 5.5mm
Dial: multi-layer
Water resistance: 100 meters
Crystal: Anti-reflective, scratch resistant, sapphire crystal
일단 303의 세부 사진입니다. 수전증이 있는 저로선 후덜덜할 뿐입니다.

























303과 동일하게 오토매틱이며 한번 차고 나면 약 44~45시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하루만 놔두어도 죽어버는 제 디아고노와는 현격한 차이군요..아흑..



Bvlgari Diagono Complications
Specification:
Price range: N/A
Movement: Automatic, Bvlgari caliber BVL347 with 46 jewels (아니 보이지도 않는데다가 뭔 보석을...)
Complications: Date, day of the week, moon phase, retrograde
Power reserve: 44 hours
Case material: 18K rose gold
Case diameter: 42mm
Case height: N/A
Dial: Black, decorated with Perlage and Traits Tirés treatment
Water resistance: 50 meters
Strap: Brown alligator strap with an 18K rose gold buckle
Crystal: Sapphire
뭐 돈 잘 버시는 분들 입장에서 보자면 명품 시계 축에 끼기 힘든 제품이기도 합니다. (워낙 유명한 무브먼트를 채용하고 후덜덜한 가격을 달고나온 애들이 많으니까요..)
저같이 없는 입장에서 보자면 사실 이런 제품들이 과연 이름값을 하는지도 의문이고 뻥튀기된 브랜드값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래도 이 부분은 가방이나 구두같은 브랜드의 다른 상품군의 제작원가 대비 판매가라는 측면에서는 시계는 조금 예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같은 시계를 보면 과연 인간이 만들었을까 의문이...감탄이 절로)


브랜드 손목시계는 사실 좀 미묘한 제품인 것같습니다..
실제로도 핸드폰만 있으면 되지.. 손목시계를 거추장스러워하시는 분들도 많지요..
시간을 본다라는 기본적인 기능이외에 자기만족과 타인에게의 위세라는 더 많은 숨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몸에 지니는 것은 좋은 걸로 해야된다라는 말이 모든 걸 말해주는지도 모르지요..
사실 저는 매커닉의 심미적인 아름다움만을 봅니다.. (으음.. 이 부분은 반은 구라구요.. 인격과 능력이 좀 모자라다 보니 주위분들한테 살짝 좀 봐주세요 하구 뻐길 때가 좀 있....후 근데 아무도 관심없다는....) 사실 크로노그래프 사실 쓸 일도 없거니와 저 시계차고 다이빙할 일도 없습니다.
(오픈워터 다이버 자격 딴 뒤론 다이빙 시계에 좀 욕심이 생기기도 합니다만.. 비싼 거차고 들어갈 용기가..ㅎㅎ)
그래도 다이빙 와치도 하나 갖고싶다.. 아흑.


실제 위 시계들의 무브먼트는 스위스의 유명한 장인들이 하나하나 수제작을 통해 완성되는 제품이고 디자인 및 세공 또한 보석세공만을 전담해온 불가리의 기술자들이 소수로 제작하는것이니까요...
주말에 얼큰하게-사실은 우울하게 여자하나없는 남정네무리들과- 술마시고 집에 들어와서 잠이 안와 주절주절 불가리 홈이랑 구글링좀 해서 좋아하는 시계 사진 모음 한 번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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