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잘 보내시욧! Memory

사진은 BBC홈페이지에 나온 얼큰 티벳여우 사진 되시겠다..(절대 합성이 아니다...)
세상에는 얼굴이 갸름하게 잘빠진 섹시 여우도 있지만 저렇게 17대1로 다굴당해 부은듯한 애도 있는 것이다..

왠지 영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티벳이라 여우마저도 인생아니, 호생(狐生)을 달관한 표정이 아니더냐...
추가사진:

저 생뚱맞은 표정은 '추석날 집에 가서 들을 독촉 잔소리 세트'와 '소개팅 끝에 전화해도 SK텔레콤 아가씨가 친절히 -지금 전화를 받을 수 없슴다-응대해주는 아가씨들 숫자만 늘고, 그나마 연락주던 분들도 바빠서 허덕이다 제대로 멘트함 못날리구 연락두절사태에 이르는 미묘한 나의 환경'같은 것들이 머릿속에 뒤얽혀 미리 주눅든 오늘의 내 기분과도 통한다 하겠다..

거기다 명절이 오면 항상 다음과 같은 상황이 벌어져 나의 여린 마음을 우울케한다.

추석을 앞두고 하늘도 파랗고 날씨도 나름 선선해진, 데이트 하기 딱 좋은 휴일 오후..
전화벨 울려서 허둥지둥 달려와 보면 알람이라 더욱 더 김빠지는 나른한 오후..
암튼 선물로 들어온 살찌우기 딱 좋은 울트라 고칼로리 한과세트 중 하나 따서 우적우적 씹으며
한가로이 블로깅-그것도 아무도 안들어오는 블로그-을 하고 있는
나른한 오후...
근데 10분마다 현관 벨을 울리는 X들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누구냣? 나의 나른한 오후를 훼방놓는 극악무도한 X들은...

"딩동~택뱁니닷"로 이어지는 토시하나 안틀린 멘트
현관에 쌓인 선물더미로 입구가 막힌 밀림박스를 헤치고 문을 열면 또 선물 택배되겠다.

참고로 올해의 선물동향은 유독 술이 많다..
시절이 하수상하여 마시고 잊으라는 건지..

여기서 혹자들은 제가 연말연시, 중추가절에 집에 선물이 미어터지는 줄 아실줄 모르겠으나

진실은 다 우리 누님의 허즈번드: 매형꺼 되시것다(직업은 차마 못 밝히겠다.)..
나한테 온건 하나도 없다(ㅜ.ㅜ) 아 왠지모를 이 인생 헛 산듯한 허망함은..

일본으로 파견나가면서 아파트를 비워두기 가기 아까워(사실 온갖 쓸데없는 짐이 많아-
우리집에 오신분들은 깜짝 놀라실게다.- 전세도 못주고...는 아니고 물경30만원이나 하는 아파트
관리비라도 충당할 겸) 일산사시는 울 누님 내외께서 들어와 사시게 되었다.

2008년 9월 현재 아파트 주인이 한국으로 돌아와서 근 1주년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누님 내외,, 주인의 퇴거명령에 응하지않고(부동산 투자 올잉하셨다고 살 집이 없댄다..)
어찌어찌 미묘한 동거생활중이다.(덕분에 일본에서 온 이사짐은 아직도 박스안에 고스란히 보관중이다...
암튼 내년이면 누나도 미국가구.. 다시 혼자가 되긴 하지만..
요즘 현대인의 삶이 이런거 아니겠나.. 역시 유목민처럼 살아야한다능..)
하지만 나름 장점도 많아 밥도 해주시고 청소도 해주시고 빨래도 해주시니 편하다능..

덕분에 누나와 난 선물 뜯어놓고 맛도 보구 업체별 정성도와 상품 품평회를 벌이며
작년보다 못해진 올해 경기를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매형 감사해요...


으흠... 오늘도 하루해가 저물어 가는구냐~옹..



일전의 포스트-행복-에서도 끄적거렸지만..
하는 일도 잘 안풀리고 - 이 바닥에선 맨발로 작두타는 이과장=작과장으로 통한다.
연애는 커녕, 미어터지는 일로 함 만난 분들과도 꼬여가기만 하는 마당이라..
우울하기 그지없다..
..
..
..만서도 ...

다행히 지구멸망-충돌로 블랙홀을 만드는 건 10월정도에나...-도 잠시 미뤄진듯하고

추석이라 
민족의 대이동에 동참해서 벤츠 좋아하시는 어머니가 해주실 맛있는 음식 생각하며
힘내야것다.. 간만에 효자노릇도 좀하구..

힘들어도 바빠도 억지로 방긋방긋 웃어주고 (고마 자바땡기라 마이 웃엇따아이가~)


회사 일들도 이 괭이처럼 눈 초롱초롱 빛내가며 열심히 해야것다.(아 카리스마쟁이 괭이같으니..)

ps.

추석 잘 보내세요.. 달 보고 소원도 많이 비시고..여기 오시는 분들 다
소원성취하시길 기원드림다.
전 오늘밤 고향으로 고고고 내려갑니다.
다들 조심해서 고향갔다오시길...

그러고보니 미워할 수 없는 연쇄살인자 덱스터 시즌3가 시작되었네효.. 
어둠의 경로를 통해 보고 있는 덱스터...(사실 한국에선 꿈도 못 꿀 파격적 내용일세...)
요즘은 덱스터 오프닝만 봐도 두근거린다능..

덱스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름모를 님의 자세한 덱스터 인물분석 블로그를 참조해주세요..
http://blog.naver.com/es1822/110024801048
사실 시즌2부터는 블로그 내용과는 조금 다르게  인간적인 매력이 넘칠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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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쵸죠비 2008/09/11 21:41 # 답글

    저 여우....뭔가 무심한듯 시크하게 쏘 쿨~~!!!!!!!!!!! 한 표정같아요.

    한가위 잘 보내세요 :)
  • 2funky 2008/09/11 22:31 #

    어이쿠 감사함다... 그쵸 무심한듯 시크한 표정.. 딱 맞는 말이네효..
    쵸죠비님도 한가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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